어쩌다 대구행... 그리고 2년 전 이야기!! (2019-08-08)

집에 에어컨 바람 밑에 있다가 갑자기 할머니 댁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영양제 사러 대구 코스트코로 갑자기 가자고 하셔서 무방비 상태에서 준비하고 어쩌다가 대구로...

대구도 날씨가 그야말로 대프리카였습니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구름이 엄청 많이 흐려져있었는데, 아무래도 금방 소나기가 올 거 같았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쇼핑을 하고 이왕 대구 왔으니 신세계 백화점에 살 것이 있어서 가서 여유를 부렸습니다...

잠시 나마 소나기도 피할 겸해서 동대구역 대구 신세계 백화점으로 갔죠~

어쩌다 대구 행... 산격동에서 신천동까지...

역시 여기오니 시원함은 따로 없었죠~

대구 신세계 백화점 쇼핑 팁! 주차비 알아두기!

3만원부터 20만원 이상까지 1시간에서 5시간까지 무료입니다!

여름 더위를 피하러 이곳에 와서 쇼핑도 즐겨도 되겠네요~

그리고 계산할 때 차량번호를 말해주면 자동 정산이 된답니다!

반디엔루니스에 뭐 살 것이 있어서 구경하러 갔다가...

그냥 가기는 아쉬우니 시원한 카페에서 여유를 부리고 갔습니다...

구경하다가 우주소녀 앨범이 예뻐서 하나 지르고...

카페에서 여유를 부리기... 어쩌다 대구에 와서 여유부리기까지...

그러고보니 저에게는 8월 8일이 좀 묘했던 날이었습니다...

2년 전 이야기인데... 바로 제가 50사단 신교대에 들어가는 날, 군입대하는 날이었죠~

그 때도 대구에 오고... 2년 뒤 어느 덧 전역 4개월 차에 2019년 8월 8일에 대구에 온 게 참 신기했습니다...

2017년 8월 8일에 대구 50사단 신교대로 입소한 날, 그리고 2년 뒤 2019년 8월 8일에 대구 돌발 쇼핑 다녀온 날...

또 한 가지는 이 때가 아이오아이의 최유정, 김도연이 드디어 정식으로 위키미키로 데뷔한 날에 신교대 들어가서 참 운명적이었던 기억이 났죠...

20개월 동안 군 생활을 하고 2019년 4월 21일에 전역하고 돌아와서 복학 준비도 하고 있지만...

요즘 군대가 말이 아니게 달라졌습니다... 일과 시간 이후에 휴대폰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위수 지역도 부대 위치에 따라 확대됨에 따라 저 같은 경우에는 강원도 철원에서 1년 정도 있다가...

지난 2018년 10월에 경기도 연천으로 다른 부대로 전환이 되어서 수도권 북부지역까지 확대되어 외출/외박도 편하게 갔다올 수 있었습니다...

2년 전에는 정말 입대하고 나서는 어색하고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었던 날이었습니다...

남자라면 군 입대하고 나서는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은 기분이 좀 올 때가 있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현실에 적응이 되어 즐기게 됩니다...

카페에서 저의 2년 전의 이야기를 가족들과 나누고 포항으로 출발...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한 게 참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1. 대구 -> 포항 (동대구 톨게이트 하이패스 통과)

* 나간 노래 : 위키미키(Weki Meki) - I don`t like your Girlfriend *

2년 전 이 시각에는 신교대에서 여러 안내를 받고 있었을 때였는데...

한참 통제된 공간에서 헤어나오고 싶었을 시절이었는데, 그 때가 기억이 추억처럼 떠오르더군요... ㅋㅋㅋ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팔공산 자락을 지나갈 때부터 소나기가 좀 내리더니...

가다가 영천 휴게소에 잠시 휴식하고...

시간이 지날 수록 이곳에도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자...

이제는 포항으로 갔습니다...

2. 포항 도착 (포항 톨게이트 하이패스 통과)

* 나간 노래 : 위키미키(Weki Meki) - Crush & Picky Picky *

집에 와서도 쉬고 있다가 2년 전 이 날 생각에 잠겨있다가...

저녁 먹고 나서... 오후 8시 8분! 위키미키의 2주년 기념일 라이브가 생중계하더군요...!!

오늘로 두번째 싱글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 곡 "Tiki Taka(99%)"가 공개되었죠...

2년 전 이 날 밤에는 집에만 있었으면 위키미키의 데뷔 쇼케이스 라이브를 눈이 빠지도록 봤을텐데...

신교대 들어간 날이라서 이런 건 보고 싶어도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휴대폰도 다 집에다 두고 간 날이었기에...

마지막으로 이제 위키미키의 데뷔곡 "I don`t like your Girlfriend" 보고 그 때의 눈물의 아쉬움을 풀고...

이제는 집착을 줄이려는 사람이 되자 힘이 됩니다...

2년 전에 이 날이 저의 군입대 날에 위키미키의 데뷔 날이었으니 이제는 그냥 그렇다하고 넘깁니다...

(유정, 도연, 수연, 엘리, 세이, 루아, 리나, 루시)

앞으로도 영원하고 꽃길만 걷자!!

위키미키의 데뷔 2주년을 정말로 축하합니다!!!!